토정비결(土亭秘訣)이란 그 해의 간지(干支)와 갑자·을축과 같이 다달이 배정된 월건(月建)
그리고 날의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숫자로 풀어 셈하여 그 해의 신수(身數)를 보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조선시대 때부터
생겨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년 신수(身數)를 보았다고 한다.
시기적인 운에서 보면, 복은 따르는 복과 거스르는 복이 있는데 이를 운복[運福]이라 합니다. 즉, 운세의 시기, 운을 잡는 시기, 액을 버려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운세는 어제 보는것이 좋을까요?
운세의 시기
ㆍ 대길[大吉] - 큰 운복이 들어온 시기
ㆍ 반계[半界] - 운복이 머무르는 시기
ㆍ 소계 또는 소운[小運] - 운이 나가는 시기
ㆍ 폐계 또는 폐운[廢界] - 나쁜운이 기웃거리는 시기
모든 사람이 대길에 자신의 복을 얻는것은 아닙니다. 대운 즉 큰복이 옆에 있으니 보통은 좋습니다. 다만 그 복을 손에 쥐는자와 옆에 머무는것조차 모르는 자가 있습니다. 대길에는 시기를 알아 그 복을 얻어야 합니다.
쉽게 대길에는 인연의 맺거나[婚姻]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사 이동을 하여 새로움을 추구하는것은 아주 좋습니다. 반계에는 집안의 변화나 내적인 수행, 내적인 추구, 건강운 등을 관리하는것이 좋습니다. 소계에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또한 소계에는 오히려 안좋은 운인데도 타인에게 배품을 갖는것이 좋습니다. 폐계는 형제관계, 부모관계 등 가족관계에 충실함, 화목함을 도모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반대로, 폐계에 가족관계를 도모하면 의가 상하고, 반계에 사업이나 학업, 직업 등 새롭게 시작하면 힘든 시기를 오래 겪게 됩니다. 또한 소운에 인연을 맺으면, 처음에는 아주 좋은 길연처럼 보이나 인연맺음이 깊어질수록 파[破]가 되니 나중엔 악연이 됩니다.
이렇듯 운세풀이에서 운은 언제 보느냐 보다는 현재 내 복의 시기가 어떤가가 중요하며, 이보다 중요한것이 내 자신이 운복을 짚어보면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즉,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깊게 받아들여야할때에는 신중하게 읽고 이해해야 하며, 가벼운 마음일땐, 중요한것을 가볍게 새기면 됩니다.
그이유는 운세, 즉 운과 복은 머문다고 모든 복을 누리는것이 아니라, 잡아야 누리기 때문입니다.
